CASE No.012

무광 돔의 다섯 유리판

사건 파일 · 2026-07-19

산등성이를 덮은 구름이 별빛을 삼킨 밤, 사설 천문대 무광천문대의 자오선 돔에서 경보가 울렸다. 수석 건판보존사 정우찬은 이동식 건판함 옆에서 황동 적경축 손잡이에 머리를 맞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감사 대상인 희귀 유리건판 한 장이 사라졌다. 습도 차단 장치가 작동하며 다섯 건판함의 천체명·필터표가 떨어져 나갔지만, 보존사가 남긴 관계 메모와 영문·숫자 봉인 코드는 살아 있었다. 도난 경보에는 사라진 것이 용자리 건판이라는 기록만 남고 함 코드는 지워져 있었다. 폭설로 산문이 봉쇄된 동안 천문대에는 정우찬과 다섯 관측책임자뿐이었다. 퍼스는 다섯 건판의 조합을 복원해 용자리 함을 찾은 뒤, 그 함의 담당자와 걸쇠에 남은 장갑 안감을 교차하라고 말했다.

피해자

정우찬 · 51세 · 피해자 · 무광천문대 수석 건판보존사

건판함 코드·천체·광학 필터를 서로 다른 세 목록으로 기록하고 관계 메모로 대조했다.

황동 적경축 손잡이에 맞아 의식이 없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발견 직전 다섯 책임자의 원본 관측자료 조작을 감사하고 있었다.

단서 5

다섯 유리건판의 봉인 규칙

코드·천체·필터가 각각 한 번씩만 짝을 이룬다.

건판함 코드는 K17·M24·R38·T46·V59다. 천체는 거문고자리·공작자리·용자리·백조자리·고래자리다. 필터는 암적·청록·호박·은회·자주 필터다. 각 함에는 서로 다른 천체의 유리건판 한 장과 서로 다른 광학 필터 한 장이 들어 있다. 각 코드·천체·필터는 전체 다섯 함에서 정확히 한 번씩만 사용된다.

보존사 관계 메모 A

같은 함, 둘 중 하나, 두 필터 후보를 구분한다.

백조자리 건판은 은회 필터와 같은 함에 있다. V59 함에는 고래자리 건판과 호박 필터 중 정확히 하나만 있다. 고래자리 건판의 필터는 자주 또는 암적 중 하나다. ‘정확히 하나’는 두 조건 중 하나는 참이고 다른 하나는 거짓이라는 뜻이다.

보존사 관계 메모 B

코드 후보 두 쌍과 두 개의 배타 조건이 남았다.

호박 필터가 든 함의 코드는 R38 또는 T46이다. 백조자리 건판이 든 함의 코드는 T46 또는 V59다. ‘거문고자리 건판은 암적 필터와 한 함이다’와 ‘고래자리 건판은 호박 필터와 한 함이다’ 중 정확히 하나만 참이다. ‘M24는 공작자리 건판함이다’와 ‘V59에는 청록 필터가 있다’ 중 정확히 하나만 참이다.

도난 경보와 건판함 담당표

사라진 것은 용자리 건판이며, 함마다 담당자가 두 명이다.

도난 경보: ‘용자리 유리건판 분리 감지 · 봉인 코드 기록부 손상.’ 윤해솔 · K17, M24 담당 · 청회색 펠트 안감 장갑. 강태림 · M24, R38 담당 · 호박색 펠트 안감 장갑. 문서진 · R38, T46 담당 · 청회색 펠트 안감 장갑. 백유나 · T46, V59 담당 · 호박색 펠트 안감 장갑. 차도윤 · V59, K17 담당 · 청회색 펠트 안감 장갑. 각 책임자는 정확히 두 함의 봉인키를 갖고, 각 함에도 정확히 두 명만 등록돼 있다.

걸쇠와 장갑 안감 감식

함 담당자와 호박색 안감의 교집합을 찾아야 한다.

피해자의 오른손 손톱과 도난된 건판함 걸쇠에서 나온 펠트 실밥은 현미경에서 절단면이 맞물리는 한 가닥으로 확인됐다. 색은 호박색이다. 몸싸움 중 같은 사람의 장갑 안감에서 뜯긴 실이 손톱에 걸린 뒤, 그 사람이 건판함 걸쇠를 잡으며 나머지 부분이 남았다. 천문대에는 등록 장갑 외에 같은 펠트가 없었다. 호박색 안감 장갑 소유주는 두 명이고, 어떤 함의 담당자도 두 명이므로 어느 단서 하나만으로는 범인을 정할 수 없다. 22:40부터 구조대 도착까지 산문과 화물승강기는 안쪽에서 봉쇄됐고, 공격과 건판 반출은 한 사람의 연속 행동으로 확인됐다. 공모·장갑 교환·봉인키 대여 흔적은 없다.

용의자 5

윤해솔 · 33세 · 용의자 · 광도측정 책임자

광도측정 책임자. K17·M24 봉인키와 청회색 펠트 안감 장갑을 등록했다.

강태림 · 41세 · 용의자 · 분광관측 책임자

분광관측 책임자. M24·R38 봉인키와 호박색 펠트 안감 장갑을 등록했다.

문서진 · 37세 · 용의자 · 돔운용 책임자

돔운용 책임자. R38·T46 봉인키와 청회색 펠트 안감 장갑을 등록했다.

백유나 · 45세 · 용의자 · 건판촬영 책임자

건판촬영 책임자. T46·V59 봉인키와 호박색 펠트 안감 장갑을 등록했다.

차도윤 · 29세 · 용의자 · 자료복원 책임자

자료복원 책임자. V59·K17 봉인키와 청회색 펠트 안감 장갑을 등록했다.

정황

폭설로 봉쇄된 시간 동안 내부에는 정우찬과 다섯 책임자뿐이었다. 다섯 사람 모두 공용 황동 적경축 손잡이를 점검해 표면에 지문이 겹쳤고, 감사가 계속되면 잃을 것이 있었으며, 각자 두 건판함의 봉인키와 등록 장갑을 갖고 있었다. 건판함 조합을 유일하게 복원해 도난 경보가 가리킨 용자리 건판의 봉인 코드를 찾고, 그 함의 두 담당자와 호박색 장갑 안감 소유주 둘을 교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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