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15

해무등대의 검은 회전환

사건 파일 · 2026-07-22

폭풍 해일이 절벽을 때리던 밤, 폐항로를 지키는 해무등대의 프레넬 렌즈 복원실에서 경보가 울렸다. 수석 복원감독 장세록은 원형 작업대 곁에서 공용 주철 고정봉에 맞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교체를 앞둔 렌즈 편 하나가 사라졌다. 정전 직전 다섯 복원대에는 작업자·렌즈 색·봉인코드가 하나씩 배정돼 있었다. 충격으로 중앙 배치표는 찢겼지만, 벽에 남은 환형 교대표와 감광 분진의 연속 흔적은 살아 있었다. 폭풍으로 등대 출입문이 봉쇄된 동안 안에는 장세록과 다섯 책임자뿐이었다. 퍼스는 환형 논리격자(B)를 복원해 사라진 렌즈의 봉인코드를 찾고, 그 자리에서 이어진 분진의 끝을 따라가라고 말했다.

피해자

장세록 · 52세 · 피해자 · 해무등대 수석 렌즈 복원감독

다섯 복원대를 계단 정면의 1번부터 시계방향으로 관리하고, 작업자·렌즈 색·봉인코드를 서로 다른 목록에 기록했다.

공용 주철 고정봉에 맞아 의식이 없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정전 직전 원형 작업대의 감광 분진을 새로 도포해 이동 흔적이 한 번만 남도록 했다.

단서 5

환형 복원대 판독 규칙

1번에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다섯 복원대를 읽는다.

복원대는 원형으로 다섯 개다. 계단을 정면으로 마주 보는 곳이 1번이고, 그다음부터 시계방향으로 2·3·4·5번이다. 5번의 시계방향 바로 다음은 다시 1번이다. 작업자: 문기준 · 채이안 · 남윤재 · 권세아 · 도하림 렌즈 색: 코발트청 · 호박 · 해청 · 자주 · 연무회색 봉인코드: HX4 · BR7 · KQ2 · RV8 · DM9 각 복원대에는 작업자 한 명, 렌즈 편 한 장, 봉인코드 하나가 배정된다. 모든 작업자·색·코드는 정확히 한 번씩만 쓰인다. 찢기지 않은 기준표: HX4가 붙은 복원대는 1번이다.

환형 교대 기록 A

바로 다음과 두 칸째의 방향을 구분해야 한다.

호박 렌즈가 놓인 복원대에서 시계방향 바로 다음 복원대의 봉인코드는 KQ2다. BR7 복원대에서 시계방향 바로 다음 복원대에는 해청 렌즈가 있다. 채이안의 복원대에서 시계방향 바로 다음 복원대에는 해청 렌즈가 있다. 남윤재의 복원대에서 시계방향으로 두 칸째 복원대에는 연무회색 렌즈가 있다.

환형 교대 기록 B

두 칸 이동과 비인접 조건이 고리를 닫는다.

RV8 복원대에서 시계방향으로 두 칸째 복원대에는 코발트청 렌즈가 있다. 코발트청 렌즈 복원대에서 시계방향으로 두 칸째 복원대의 봉인코드는 KQ2다. 권세아의 복원대와 HX4 복원대는 같은 복원대가 아니며 서로 이웃하지도 않는다. 도하림의 복원대와 BR7 복원대는 같은 복원대가 아니며 서로 이웃하지도 않는다.

도난 경보와 감광 분진

사라진 색을 찾은 뒤, 시계방향 두 칸째의 작업자를 본다.

도난 경보: ‘해청 렌즈 편 분리 감지 · 봉인코드 기록부 손상.’ 색 센서는 사건 직전 교정돼 오판 가능성이 없다. 정전 뒤 분리 센서의 배터리 전환 기록은 실제 렌즈 분리보다 정확히 12초 늦게 경보를 울리도록 남아 있었다. 감광 분진은 그 12초 동안 비어 있는 해청 렌즈 받침에서 시작해, 그 복원대에서 시계방향으로 정확히 두 칸째 복원대의 고정 발판 아래까지 한 번 이어졌다. 흔적은 한 켤레의 젖은 작업화가 남긴 연속 보행이며 갈라지거나 되짚은 구간이 없다. 공격자는 해청 렌즈를 빼앗은 뒤 12초 안에 자기 복원대로 돌아왔다. 경보가 울린 순간 안전 셔터가 각 고정 발판을 잠갔고, 다섯 작업자는 그 위치에서 구조될 때까지 이동하지 못했다. 작업화 교환·공모 흔적은 없다.

봉쇄와 공용 장비 기록

흉기·접근권·동기는 다섯 사람을 가르지 못한다.

폭풍 경보 뒤 등대 출입문과 화물승강기는 안쪽에서 봉쇄됐고, 복원실에는 장세록과 다섯 책임자만 있었다. 다섯 사람은 모두 자기 복원대의 렌즈 편을 다룰 수 있었고, 중앙 회전환을 통해 다른 렌즈 편에도 손을 뻗을 수 있었다. 흉기로 쓰인 공용 주철 고정봉은 사건 전 합동 교정에 사용돼 다섯 사람의 지문과 연마제가 겹쳤다. 각 책임자는 장세록의 다음 날 감사로 직위나 계약을 잃을 만한 사정이 있었다. 배치표가 찢기기 전 마지막 안전 점검에서 작업자 교대는 없었다. 따라서 흉기·접근권·동기만으로는 누구도 고를 수 없고, 환형 배치와 감광 분진을 함께 복원해야 한다.

용의자 5

문기준 · 43세 · 용의자 · 렌즈 프레임 책임자

렌즈 프레임 책임자. 개인 고정 발판 한 곳과 봉인키 한 개를 배정받아 야간 복원에 참여했다.

채이안 · 35세 · 용의자 · 광학 측정 책임자

광학 측정 책임자. 개인 고정 발판 한 곳과 봉인키 한 개를 배정받아 야간 복원에 참여했다.

남윤재 · 40세 · 용의자 · 렌즈 열처리 책임자

열처리 책임자. 개인 고정 발판 한 곳과 봉인키 한 개를 배정받아 야간 복원에 참여했다.

권세아 · 38세 · 용의자 · 렌즈 표면 연마 책임자

표면 연마 책임자. 개인 고정 발판 한 곳과 봉인키 한 개를 배정받아 야간 복원에 참여했다.

도하림 · 32세 · 용의자 · 등화 운영 책임자

등화 운영 책임자. 개인 고정 발판 한 곳과 봉인키 한 개를 배정받아 야간 복원에 참여했다.

정황

봉쇄 시간 동안 복원실에는 장세록과 다섯 책임자뿐이었다. 다섯 사람 모두 공용 주철 고정봉과 중앙 회전환을 다뤘고, 각자 같은 형식의 고정 발판·봉인키·감사 위험을 가졌다. 인물 프로필만으로는 배정 위치·렌즈 색·봉인코드를 알 수 없다. 환형 논리격자를 유일하게 복원해 해청 렌즈의 코드를 찾은 뒤, 그 복원대에서 시계방향 두 칸째에 배정된 작업자를 지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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