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48

검은 번개유도소의 다섯 회로창

사건 파일 · 2026-08-24

우박이 피뢰침을 두드리던 00:47, 폐쇄를 앞둔 검은 번개유도소의 방전실에서 수석 안전감사관 한유겸이 급강하한 구리 유도봉 아래 의식을 잃었다. 다음 날 감찰원에 넘길 미신고 접점교체 장부에서는 핵심 한 장이 잘려 있었고, 봉인 방전함의 백금 아크접점환 한 점도 사라졌다. 사건 시각 방전함을 연 사람은 자기 손목봉인에 붙은 4×4 안전회로판에 가지와 교차가 없는 닫힌 회로 하나를 완성했다. 과전류가 개인 이름은 태웠지만, 다섯 독립 감응영수증과 다섯 검수창의 마지막 응답은 남았다. 퍼스는 숫자가 적힌 칸의 네 변 가운데 회로가 지난 수를 맞추고, 검수창 ①부터 ⑤까지 선분의 사용 여부를 읽으라고 했다.

피해자

한유겸 · 52세 · 피해자 · 검은 번개유도소 수석 안전감사관

미신고 백금접점 교체 장부와 방전실의 폐쇄 전 야간 감사를 맡았다.

유도봉 충격으로 의식을 잃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00:43 확인 때 방전함은 닫혀 있었고 백금 아크접점환은 한 점 남아 있었다.

단서 5

4×4 안전회로판과 다섯 검수창

A1–D4의 격자선 위에 가지·교차 없이 단 하나의 닫힌 회로를 그리고, 숫자는 그 칸의 네 변 중 회로가 지난 수로 읽는다.

판은 4행×4열이다. 열은 왼쪽부터 A–D, 행은 위부터 1–4다. 선은 오직 칸의 경계인 격자선 위로만 지나며, 한 꼭짓점에서 끝나거나 세 갈래 이상으로 갈라질 수 없다. 서로 떨어진 작은 고리 둘도 금지되고 전체가 단 하나의 닫힌 회로여야 한다. 숫자가 적힌 칸은 위·아래·왼쪽·오른쪽 네 변 가운데 회로가 지나는 변의 정확한 수를 뜻한다. 빈칸에는 변 수 정보가 없다. 회로를 완성한 뒤 검수창 ①=A1 윗변, ②=B1 윗변, ③=A3 아랫변, ④=A1 왼변, ⑤=A2 오른변을 순서대로 본다. 그 선분이 회로에 포함되면 1, 아니면 0으로 읽는다.

독립 감응영수증 R1–R2

R1은 A2=2·A3=1, R2는 D1=0·B3=1을 기록했다.

R1 · 좌측 상단 감응선 A2 = 2, A3 = 1. 두 칸은 한 장의 독립 영수증에 함께 봉인됐다. R2 · 상단 귀환 감응선 D1 = 0, B3 = 1. 두 칸은 R1과 다른 배선·봉인전원을 썼다. 등호 오른쪽 숫자는 해당 칸의 네 변 중 회로가 지난 변의 정확한 수다.

독립 감응영수증 R3–R4

R3은 B2=2·D4=2, R4는 D3=2를 기록했다.

R3 · 하단 복귀 감응선 B2 = 2, D4 = 2. 두 칸은 한 장의 독립 영수증에 함께 봉인됐다. R4 · 우측 낙뢰 감응선 D3 = 2. R3과 다른 배선·봉인전원을 썼다. 각 값은 고장·반올림 없는 사건 직전 확정값이다.

독립 감응영수증 R5

R5는 A4=2를 기록했다. R1–R5가 살아남은 감응영수증의 전부다.

R5 · 최하단 접지 감응선 A4 = 2. R1–R4와 다른 배선·봉인전원을 썼다. R1–R5가 살아남은 독립 감응영수증의 전부이며, 숨은 숫자·고장·예비 회로는 없다. 빈칸은 0이 아니라 미측정 칸이다.

00:47 손목봉인 연속 세션

회로 확정부터 방전함 최초 개방·접점환 반출·유도봉 해제·장부 낱장 절취까지 한 사람의 한 세션이었다.

세션 BL-0047은 한 사람의 손목봉인 확인, 그 봉인에 고정된 개인 회로판 입력, R1–R5 확정, 다섯 검수창 응답 생성, 방전함 최초·유일 개방, 백금 아크접점환 한 점 반출, 재고 1→0, 유도봉 안전잠금 해제, 유도봉 급강하, 감사장부 핵심 낱장 절취를 끊기지 않은 한 기록으로 묶었다. 지워진 것은 개인 이름뿐이다. 00:44–00:50 동안 여섯 용의자는 모두 같은 단독 접근권한과 기회를 가졌지만, 손목봉인과 회로판은 일체형이라 교환할 수 없었다. 방전실의 1인 압력통로도 세션 내내 같은 한 사람만 검출했고, 두 번째 접근·교대·강제인증·공동조작·대리입력·원격개방·관리자우회·외부진입은 없었다. 사건 뒤 추가 개방·재입고·재입력도 없었다. 따라서 복원한 다섯 자리 응답의 등록자가 방전함을 직접 열고 접점환을 반출했으며 유도봉을 해제한 사람이다.

용의자 6

강세린 · 35세 · 용의자 · 야간 피뢰선 시험기사

검은 절연 작업복과 회색 손목봉인, 등록응답 00000, 방전함 조작권한 1건과 00:44–00:50의 동일한 단독 접근 기회.

문재하 · 35세 · 용의자 · 야간 피뢰선 시험기사

검은 절연 작업복과 회색 손목봉인, 등록응답 00001, 방전함 조작권한 1건과 00:44–00:50의 동일한 단독 접근 기회.

배은호 · 35세 · 용의자 · 야간 피뢰선 시험기사

검은 절연 작업복과 회색 손목봉인, 등록응답 00101, 방전함 조작권한 1건과 00:44–00:50의 동일한 단독 접근 기회.

이수안 · 35세 · 용의자 · 야간 피뢰선 시험기사

검은 절연 작업복과 회색 손목봉인, 등록응답 10011, 방전함 조작권한 1건과 00:44–00:50의 동일한 단독 접근 기회.

조태인 · 35세 · 용의자 · 야간 피뢰선 시험기사

검은 절연 작업복과 회색 손목봉인, 등록응답 10111, 방전함 조작권한 1건과 00:44–00:50의 동일한 단독 접근 기회.

서도윤 · 35세 · 용의자 · 야간 피뢰선 시험기사

검은 절연 작업복과 회색 손목봉인, 등록응답 11011, 방전함 조작권한 1건과 00:44–00:50의 동일한 단독 접근 기회.

정황

여섯 용의자는 모두 같은 35세 야간 피뢰선 시험기사로, 검은 절연 작업복·회색 손목봉인·방전함 조작권한 1건·00:44–00:50의 동일한 단독 접근 기회·미신고 백금접점 교체 1건·동일한 자격 영구정지 위험을 가졌다. 등록응답만 00000·00001·00101·10011·10111·11011 중 하나씩 다르다. 안전회로를 완성하고 검수창 ①→⑤를 읽은 뒤 등록응답과 대조해야 한 사람으로 좁혀진다.

이 사건 풀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