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52
사건 파일 · 2026-08-28
빙설풍이 외벽을 긁던 02:09, 극지 빙핵연대 캠프 17-B의 회전고가 한 번 돌고 책임 연대관 심규원이 영하의 시료 전실에 갇혔다. 구조대가 문을 열었을 때, 내일 국제 검증대에 올릴 기준 화산재층과 원본 여름층 절편은 밀폐함에서 사라져 있었다.회전고는 조작 카트리지 안의 여섯 밀도추 A–F를 다섯 번 자동 계량한 뒤에만 열린다. 충격으로 각 추의 질량값은 지워졌지만, 여섯 추가 질량 1–6을 하나씩 쓴다는 규칙과 다섯 독립 저울판의 정확한 질량차는 남았다. 추의 개수나 평균이 아니라 각 접시의 총질량이 방향과 차이를 정한다.질량배치 720가지를 좁혀 A–F를 복원하고, 그 응답을 등록대장과 대조해 카트리지 소유자를 밝혀라.
심규원 · 53세 · 피해자 · 극지 빙핵연대 캠프 17-B 책임 연대관
밀도추와 자동저울 판독 규칙
A–F는 질량 1–6을 하나씩 쓰며, 각 저울판은 좌우 총질량의 방향과 정확한 차이를 남긴다.
A·B·C·D·E·F 여섯 밀도추에는 정수 질량 1·2·3·4·5·6이 하나씩, 중복 없이 배정된다. 가능한 질량배치는 6! = 720가지다. 저울판의 왼접시와 오른접시는 적힌 추들의 질량을 각각 모두 더해 비교한다. 추 개수나 평균이 아니라 총합이 큰 접시가 아래로 내려간다. ‘왼쪽이 1 무겁다’는 왼쪽 합−오른쪽 합=+1, ‘왼쪽이 1 가볍다’는 그 차이가 −1이라는 뜻이다. A–F를 복원한 뒤 질량 4·5·6인 자리에는 1, 질량 1·2·3인 자리에는 0을 써서 A→F 6비트 응답을 만든다. R1–R5는 배선·축·감광판이 서로 분리된 원자기록이다.
독립 자동저울판 R1–R3
세 기록은 서로 다른 축에서 좌우 추 묶음과 정확한 질량차를 함께 새겼다.
R1 · 왼쪽 B+C+F는 오른쪽 D+E보다 1 무겁다. R2 · 왼쪽 A+D+F는 오른쪽 B+C+E보다 1 무겁다. R3 · 왼쪽 B+E는 오른쪽 A+C+F보다 1 가볍다. 각 행은 추 묶음·기울기·질량차가 한 번에 찍힌 분리 불가능한 원자기록이다. 한 행의 추 묶음을 다른 행의 차이값과 섞으면 안 된다.
독립 자동저울판 R4–R5
나머지 두 기록까지 같은 질량배치 하나로 동시에 만족해야 한다.
R4 · 왼쪽 B+C+E는 오른쪽 D+F보다 3 무겁다. R5 · 왼쪽 C+D+F는 오른쪽 B+E보다 1 가볍다. R4와 R5도 앞선 세 판과 배선·축·감광판이 분리됐다. 다섯 행 일부가 아니라 R1–R5를 전부 만족하는 A–F 질량배치를 찾은 뒤, 판독 규칙대로 6비트 응답을 만든다.
조작 카트리지 등록응답 대장
여섯 응답은 모두 1 세 개·0 세 개이며 각 자리의 점등 빈도도 정확히 같다.
김초원 · 001011 노윤결 · 001110 방윤호 · 100011 신예준 · 011100 정다인 · 110001 허찬우 · 110100 모든 응답은 1 세 개와 0 세 개로 이루어졌다. 여섯 응답 전체에서 각 자리의 1은 정확히 세 번씩 나타난다. 질량배치를 끝까지 복원해 A→F 응답을 만든 뒤에만 한 사람과 대조할 수 있다.
02:09 회전고 연속 기계기록
카트리지 인증부터 회전고 개방·절편 반출·전실 잠금까지 한 분석팔의 끊기지 않은 기계 사이클이었다.
기계기록 IC-0209는 한 카트리지의 물리적 삽입, R1–R5 자동계량, 복원할 6비트 응답 인증, 해당 분석팔의 직결 레버 당김, 중앙 회전고 최초·유일 개방, 그 분석팔로 이어진 밀폐 반출통을 통한 기준 화산재층과 원본 여름층 절편 반출, 밀폐함 재고 1→0, 같은 레버축에 묶인 시료 전실문의 잠금과 심규원의 고립을 하나의 끊기지 않은 사이클로 묶었다. 지워진 것은 카트리지 이름과 A–F 질량값뿐이다. 02:04–02:14 동안 여섯 용의자는 중앙 회전고를 같은 거리에서 둘러싼 동일 규격 분석팔을 하나씩 단독 점유했다. 카트리지는 소유자의 장갑형 기계키와 맞물려 다른 사람이 삽입하거나 교환할 수 없었고, 사건 뒤 재개방·재입고·재인증·교대는 없었다. 공동조작, 대리삽입, 관리자우회, 원격조작, 외부진입도 없었다.
김초원 · 38세 · 용의자 · 극지 빙핵연대 캠프 17-B 층서판독사
노윤결 · 38세 · 용의자 · 극지 빙핵연대 캠프 17-B 층서판독사
방윤호 · 38세 · 용의자 · 극지 빙핵연대 캠프 17-B 층서판독사
신예준 · 38세 · 용의자 · 극지 빙핵연대 캠프 17-B 층서판독사
정다인 · 38세 · 용의자 · 극지 빙핵연대 캠프 17-B 층서판독사
허찬우 · 38세 · 용의자 · 극지 빙핵연대 캠프 17-B 층서판독사
여섯 용의자는 모두 같은 38세 층서판독사로, 남청 방한 작업복·황동 밀도집게·회전고 조작권한 1건·02:04–02:14 독립 분석팔 점유 10분·심규원 대면 1회·무단 소급연대 처리 1건·동일한 월동연구권 영구박탈과 연구수당 전액 환수 위험을 가졌다. 등록응답만 001011·001110·100011·011100·110001·110100 중 하나씩 다르다. A–F 질량 1–6의 720가지 배치를 R1–R5로 복원한 뒤 판독한 응답으로만 카트리지 소유자를 한 사람으로 좁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