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53
사건 파일 · 2026-08-29
붉은 모래비가 산정 돔을 때리던 23:56, 적우 유성건판원의 암실 경보가 울렸다. 다음 날 공개할 녹색 유성의 유일한 원본 건판은 봉인고에서 사라졌고, 수석 감정관 서문결은 교정실에 잠긴 채 발견됐다. 사건 명령은 A–F 여섯 관측실 사이의 열다섯 진공관을 쌍마다 한 방향으로 열었다. 명령자 이름 줄은 과열로 지워졌지만, 다섯 송출계수기와 다섯 삼각검류기, 여섯 판독창은 기계식 원기록을 보존했다. 여섯 야간 전송감정사는 같은 권한·기회·동기와 서로 다른 개인 관로응답 하나씩을 가졌다. 퍼스는 열다섯 화살을 모두 복원해야 잠긴 교정실과 빈 봉인고를 만든 한 사람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문결 · 49세 · 피해자 · 적우 유성건판원 수석 감정관
열다섯 진공관 판독 규칙
A–F의 모든 두 관측실 사이에는 정확히 한 방향의 화살이 열린다.
A·B·C·D·E·F 중 서로 다른 두 관측실을 고른 모든 15쌍에는 한 방향의 진공관만 열린다. X→Y가 열리면 X의 송출 화살은 1개 늘고 Y의 송출 화살은 늘지 않는다. 따라서 가능한 전체 방향망은 2^15 = 32,768개다. 삼각검류기는 적힌 세 관측실 사이의 화살 세 개만 본다. ‘환류’는 세 화살이 원을 이루어 각 관측실이 그 삼각형 안에서 1개를 보내고 1개를 받는 상태다. ‘직렬’은 환류가 아닌 상태로, 한 관측실이 둘 다 보내고 다른 한 관측실이 둘 다 받는다. 송출계수기와 삼각검류기를 모두 만족하는 방향망을 복원한 뒤, 판독창 여섯 개를 지정된 화살 방향과 비교한다. 지정 방향이면 1, 반대 방향이면 0이다.
A–E 송출계수기
A=3 · B=2 · C=3 · D=2 · E=3, F 계수기는 파손됐다.
독립 기계계수기 판독은 A 3개 · B 2개 · C 3개 · D 2개 · E 3개다. 각 줄은 해당 관측실에서 다른 다섯 관측실 쪽으로 열린 송출 화살의 총개수이며, 다섯 줄은 서로 독립된 원자기록이다. F 계수기는 유리가 깨져 숫자를 읽을 수 없다. 다만 열다섯 화살은 각각 출발점 한 곳에 정확히 한 번만 더해지므로 A–F 송출합은 언제나 15다.
삼각검류기 I
AEF 환류 · DEF 직렬 · ABC 환류.
검류기 ① · A–E–F = 환류 검류기 ② · D–E–F = 직렬 검류기 ③ · A–B–C = 환류 각 검류기는 적힌 세 관측실 사이의 화살 세 개만 읽은 독립 기계기록이다. 환류는 세 화살이 원을 이루고, 직렬은 원을 이루지 않는다.
삼각검류기 II
BDF 직렬 · ACF 환류.
검류기 ④ · B–D–F = 직렬 검류기 ⑤ · A–C–F = 환류 앞선 세 검류기와 분리된 두 원자기록이다. 다섯 검류기는 사건 명령이 끝난 뒤 동시에 기계 잠금돼 이후 방향 전환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여섯 개인응답 판독창
① A→B · ② A→C · ③ B→C · ④ B→D · ⑤ C→D · ⑥ C→F.
복원한 방향망에서 다음 여섯 화살을 순서대로 확인한다. ① A→B ② A→C ③ B→C ④ B→D ⑤ C→D ⑥ C→F 적힌 방향으로 열렸으면 1, 반대로 열렸으면 0이다. ①→⑥을 공백 없이 이어 쓴 여섯 자리가 사건 명령의 개인 관로응답이다.
개인 관로응답 등록대장
여섯 응답은 모두 1 세 개·0 세 개이며 각 자리의 1도 정확히 세 번씩 나온다.
강지율 · 011001 문해온 · 100110 배서윤 · 010101 윤태람 · 010011 정시우 · 101100 한예린 · 101010 모든 응답은 1이 정확히 3개다. 등록대장 전체에서 여섯 자리 각각의 1도 정확히 3번씩 나타난다. 응답의 점등량이나 자리별 빈도로 한 사람을 고를 수 없다.
VP-2351 연속 사건기록
한 관측실의 생체세션이 방향망 인증·교정실 잠금·봉인고 개방·원본 수신을 끊김 없이 실행했다.
23:50 기계봉인은 온전했고 봉인고 중량계는 녹색 유성 원본 건판 1장을 확인했다. 23:51 사건 구간의 최초이자 유일한 인증세션이 열다섯 관로의 방향망을 적재하고, 여섯 판독창의 응답이 그 관측실 소유자의 고정 등록응답과 일치하자 교정실을 잠그고 봉인고를 한 번 열었다. 그 순간 재고는 1장→0장, 같은 관측실의 밀폐 수신함은 0장→1장으로 바뀌었다. 세션은 입실부터 수신함 잠금까지 같은 소유자의 홍채·맥파를 연속 확인했고 인발선은 끊기지 않았다. 같은 구간 압력바닥은 성인 한 사람의 관측실 내부 동선만 기록했다. 재개방·재투입·관로 재전환·관측실 교대·응답 교환·원격 명령·관리자 우회·외부인 출입은 없었다. 따라서 복원응답의 등록 소유자가 서문결을 가두고 원본 건판을 반출한 사람이다.
강지율 · 37세 · 용의자 · 적우 유성건판원 야간 전송감정사
문해온 · 37세 · 용의자 · 적우 유성건판원 야간 전송감정사
배서윤 · 37세 · 용의자 · 적우 유성건판원 야간 전송감정사
윤태람 · 37세 · 용의자 · 적우 유성건판원 야간 전송감정사
정시우 · 37세 · 용의자 · 적우 유성건판원 야간 전송감정사
한예린 · 37세 · 용의자 · 적우 유성건판원 야간 전송감정사
여섯 전송감정사는 모두 같은 37세, 먹색 방진코트와 검은 건판장갑, 개인 관로응답 1개, 원판배출 권한 1건, 23:44–23:52의 1인 관측실 접근 8분, 서문결 대면 1회, 공용 진공레버 접촉 1회, 무허가 대체 건판 1건, 자격정지 90일과 성과금 전액 환수 위험을 가졌다. 등록응답만 서로 다르고 여섯 응답은 행·열 빈도가 완전히 균형이다. VP-2351은 방향망 응답의 등록 소유자와 교정실 잠금·최초 유일 봉인고 개방·원본 재고 1→0·밀폐 수신함 0→1을 같은 1인 생체세션으로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