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59
사건 파일 · 2026-09-04
빙무가 골짜기를 덮은 02:13, 폐쇄 수은정련소의 중앙 중화실 방호셔터가 내려가 안전감정관 오세령이 안에 갇혔다. 구조 뒤 확인하니 다음 날 공개할 중화율 원표 한 장이 봉인서랍에서 사라져 있었다.불탄 중앙 기록판에는 열일곱 전도탑과 일부 하중 숫자, 여덟 판독통로만 남았다. 탑들을 한 덩어리로 잇는 전도선은 곧 사건 때 착용된 밀폐가면의 응답을 재현한다.22개 합법 통로의 0·1·2가닥을 복원하고, 삼진 누적기로 여덟 자리 응답을 읽어라.
오세령 · 51세 · 폐쇄 수은정련소 안전감정관
전도탑 연결 규칙
상하좌우에서 처음 만나는 탑 사이만 0·1·2가닥. 교차 없이 열일곱 탑을 모두 연결한다.
각 탑에서 상·하·좌·우로 보아 처음 만나는 탑만 합법 통로다. 처음 만나는 탑에 0가닥을 놓아도 그 뒤 탑으로 건너뛸 수 없다. 같은 통로에는 곧은 전도선을 0·1·2가닥 놓을 수 있고, 선은 탑을 관통하거나 빈 지점에서 다른 선과 교차할 수 없다. 숫자가 남은 탑은 닿는 전도선의 총 가닥수가 그 숫자와 정확히 같아야 한다. 이중선은 2로 센다. ‘?’ 탑은 하중판만 타버린 것이므로 숫자 제약은 없지만, 다른 탑과 똑같이 연결망에 포함된다. 양수 전도선만 따라 열일곱 탑 모두가 서로 오갈 수 있는 한 연결망이어야 한다. 분기와 순환은 허용한다.
열일곱 탑 하중판
A–H열·1–8행의 열일곱 탑. 숫자 12개만 살아 있고 물음표 5개는 하중 제약이 없다.
기록판은 왼쪽부터 A–H열, 위에서 아래 1–8행이며 회전·반전하지 않는다. 탑은 다음 열일곱 곳뿐이다. D2=2 · E2=? · A3=? · C3=2 · D3=4 · H3=2 · A4=1 · H4=1 · C5=3 · E5=1 · H5=2 · C6=? · D6=3 · E6=? · H6=2 · B7=? · E7=4 같은 행이나 열의 인접 탑쌍으로 생기는 합법 통로는 정확히 22개다. 기록판에 없는 칸은 탑이 아니며, 숫자가 있는 12개 하중판은 서로 독립된 기계 판독이다.
여덟 판독통로와 삼진 누적기
①–⑧ 통로의 가닥수를 읽되, 0에서 시작해 더하고 3마다 0으로 돌아간 누적 상태를 적는다.
연결망을 완성한 뒤 다음 합법 통로의 전도선 가닥수를 순서대로 읽는다. 1 E5–E6 → 2 A3–A4 → 3 D6–E6 → 4 E6–H6 → 5 E6–E7 → 6 C5–C6 → 7 A3–C3 → 8 C6–D6 누적기는 0에서 시작한다. 각 통로의 가닥수 0·1·2를 현재 상태에 더하고, 합이 3이면 0, 4이면 1로 돌아간다. 매번 더한 직후의 상태를 한 자리씩 적는다. 예를 들어 가닥수가 1→2→2라면 누적 상태는 1→0→2다. 여덟 누적 상태를 공백 없이 이은 값이 밀폐가면 응답이다.
여섯 밀폐가면 응답대장
여섯 응답은 모두 0·1·2만 쓰는 여덟 자리이며, 사건 전에 착용자와 함께 봉인됐다.
강하람 · 10121012 도세진 · 12021012 류이안 · 12202120 문서하 · 12010201 신도율 · 01202120 한가온 · 12012120 가면의 응답핵은 사건 전 감정관 입회 아래 착용자의 얼굴윤곽·홍채와 함께 봉인됐다. 응답 수기입력, 타인 응답 선택, 응답핵 교체는 불가능했고 대장과 가면 봉인은 사건 뒤까지 온전했다.
은빛 잔류분진
여섯 검수원의 장갑과 소매에서 같은 양의 은빛분진이 나왔다. 사람을 가르는 흔적은 아니다.
02:20 압수한 여섯 벌의 정련복·황동 전도장갑·밀폐가면에서 같은 입도와 같은 양의 은빛 잔류분진이 검출됐다. 원표 봉인서랍과 중앙 기록판에도 같은 분진이 있었지만, 분진은 01:50 전원 공동 청소 때 사용한 표시재였다. 여섯 사람 모두 접촉했으므로 이 흔적만으로는 누구도 제외하거나 지목할 수 없다.
02:13 연속 방호기록
한 가면의 생체봉인 세션이 기록판 확정부터 셔터 잠금·서랍 개방·원표 반출까지 이어졌다.
02:00 입실 때 여섯 검수원은 각자 사건 전 배정된 밀폐가면을 썼고, 얼굴윤곽·홍채·압력띠가 벗겨짐 없는 1인 착용을 연속 확인했다. 02:13:07 중앙 콘솔 한 대가 전도망을 확정해 그 가면의 여덟 자리 응답을 자동 인증했다. 같은 생체봉인 세션이 02:13:12 중화실 방호셔터를 잠그고, 02:13:18 원표 봉인서랍을 사건 구간 최초이자 유일하게 열었다. 그 순간 서랍 재고는 1장→0장, 그 가면에 결속된 밀폐 반출통은 0장→1장으로 바뀌었다. 입실부터 반출통 잠금까지 가면 교환·벗겨짐·대리착용·공동조작·원격명령·관리자우회·외부인 출입·서랍 재개방·원표 재투입은 없었다. 따라서 복원한 응답이 등록된 가면의 착용자가 오세령을 가두고 원표를 반출한 사람이다.
강하람 · 37세 · 용의자 · 폐쇄 수은정련소 야간 전도검수원
도세진 · 37세 · 용의자 · 폐쇄 수은정련소 야간 전도검수원
류이안 · 37세 · 용의자 · 폐쇄 수은정련소 야간 전도검수원
문서하 · 37세 · 용의자 · 폐쇄 수은정련소 야간 전도검수원
신도율 · 37세 · 용의자 · 폐쇄 수은정련소 야간 전도검수원
한가온 · 37세 · 용의자 · 폐쇄 수은정련소 야간 전도검수원
여섯 사람은 모두 37세의 동급 야간 전도검수원이다. 같은 암청 정련복·황동 전도장갑·밀폐가면을 착용했고, 01:50 공동 청소 1회, 02:00–02:18 중앙 전도검수 당번 18분, 원표 봉인서랍·방호셔터·중앙콘솔 접근권한 각 1건, 허위 중화율 검수 1건, 성과지분 1/6과 10년 위험수당 소멸 동기를 동일하게 가졌다. 가면 생체봉인과 대사 형식·증거밀도도 같으며, 사람별 공개 차이는 이름·외형·사전 등록 응답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