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61

적월 야행나비관의 열다섯 날개표

사건 파일 · 2026-09-06

붉은 달 조명을 켠 야간 개장 중이던 23:41, 야행나비관의 표본 준비실에 암전 셔터가 내려왔다. 관장 노해진은 잠긴 준비실 안에서 무사히 구조됐지만, 단 한 점뿐인 적월왕나방 원표본은 밀폐함에서 사라졌다.밀폐함 앞 분류기는 마지막 조작자의 이름 대신, 바닥에 A–O 열다섯 날개표를 토해 냈다. 세 장씩 다섯 검수함으로 다시 묶으면 손목봉인의 개인 응답을 복원할 수 있다.네 속성의 삼중 정합을 복원하고, 원표본을 반출한 사람을 찾아라.

피해자

노해진 · 48세 · 야행나비관 관장 겸 원표본 복원가

23:41 암전 셔터가 내려온 준비실 안에서 구조됐으며, 원표본 분류규칙을 설계했다.

암전 직전 ‘한 속성만 맞춰서는 검수함이 열리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고 밀폐함 재고 1점을 직접 확인했다.

단서 7

삼중 정합 검수규칙

A–O를 모두 한 번씩 써서 세 장짜리 검수함 다섯 개를 만든다.

각 날개표에는 날개꼴·띠무늬·눈점·테두리의 네 속성이 적혀 있다. 한 검수함에는 서로 다른 표 세 장이 들어간다. 네 속성을 하나씩 따로 볼 때, 세 값은 ‘셋 다 같음’ 또는 ‘셋 다 다름’이어야 한다. 두 값만 같고 하나가 다르면 그 세 장은 정합하지 않는다. 이 조건을 네 속성 모두에서 만족해야 한 검수함이 된다. A–O 열다섯 장을 빠짐없이 정확히 한 번씩 사용해 검수함 다섯 개를 만든다. 검수함 자체에는 번호가 없다.

날개표 A–C

A·B·C 세 장의 네 속성을 큰 글자로 옮긴 보존사진이다.

A · 초승달 / 가로띠 / 눈점 2 / 청동 B · 갈고리 / 민무늬 / 눈점 3 / 백은 C · 초승달 / 세로띠 / 눈점 2 / 먹빛

날개표 D–F

D·E·F 세 장의 네 속성을 큰 글자로 옮긴 보존사진이다.

D · 초승달 / 세로띠 / 눈점 3 / 백은 E · 창끝 / 가로띠 / 눈점 1 / 백은 F · 초승달 / 민무늬 / 눈점 1 / 호박

날개표 G–I

G·H·I 세 장의 네 속성을 큰 글자로 옮긴 보존사진이다.

G · 부채 / 가로띠 / 눈점 3 / 백은 H · 갈고리 / 사선띠 / 눈점 3 / 청동 I · 부채 / 가로띠 / 눈점 3 / 호박

날개표 J–L

J·K·L 세 장의 네 속성을 큰 글자로 옮긴 보존사진이다.

J · 부채 / 세로띠 / 눈점 4 / 먹빛 K · 초승달 / 민무늬 / 눈점 4 / 호박 L · 갈고리 / 사선띠 / 눈점 4 / 호박

날개표 M–O

M·N·O 세 장의 네 속성을 큰 글자로 옮긴 보존사진이다.

M · 부채 / 민무늬 / 눈점 1 / 청동 N · 창끝 / 사선띠 / 눈점 3 / 백은 O · 부채 / 사선띠 / 눈점 1 / 백은

23:41 밀폐함 연속기록

한 손목봉인 인증 뒤 최초·유일 개방과 원표본 재고 1→0이 한 사람의 연속 세션에서 기록됐다.

23:40:56 관장이 밀폐함 안의 적월왕나방 원표본 재고 1점을 확인하고 문을 봉인했다. 23:41:08 개인 응답 다섯 자리와 손목 정맥이 일치해 1인 조작칸이 잠겼다. 23:41:12 사건 시간대의 최초이자 유일한 밀폐함 개방이 시작됐다. 23:41:15 함 내부 광학계수가 1에서 0으로 바뀌었고, 같은 열린 문을 지난 반출구가 원표본 한 점을 검출했다. 23:41:18 밀폐함과 조작칸이 다시 잠겼다. 조작칸의 전면·바닥 카메라와 압력판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한 사람만 있었고 손목봉인이 계속 고정됐음을 보존했다. 봉인 교환·벗김·복제·대리 착용·강제 인증·공동조작·원격개방·관리자 우회·예비 반출구·외부인 진입·사후 재투입은 없었다. 따라서 복원한 개인 응답의 등록자가 원표본을 반출한 사람이다.

용의자 6

강유선 · 36세 · 용의자 · 야행나비관 심야 표본검수원

개인 응답 JKEGI · 먹청 검수복 · 황동 핀셋 · 23:35–23:45 밀폐함 당번 10분 · 원표본 접근권한 1건 · 합동 인분 청소 1회.

고도연 · 36세 · 용의자 · 야행나비관 심야 표본검수원

개인 응답 EKLGH · 먹청 검수복 · 황동 핀셋 · 23:35–23:45 밀폐함 당번 10분 · 원표본 접근권한 1건 · 합동 인분 청소 1회.

나세율 · 36세 · 용의자 · 야행나비관 심야 표본검수원

개인 응답 DKGHJ · 먹청 검수복 · 황동 핀셋 · 23:35–23:45 밀폐함 당번 10분 · 원표본 접근권한 1건 · 합동 인분 청소 1회.

류태인 · 36세 · 용의자 · 야행나비관 심야 표본검수원

개인 응답 DGEHJ · 먹청 검수복 · 황동 핀셋 · 23:35–23:45 밀폐함 당번 10분 · 원표본 접근권한 1건 · 합동 인분 청소 1회.

문하경 · 36세 · 용의자 · 야행나비관 심야 표본검수원

개인 응답 IKEGH · 먹청 검수복 · 황동 핀셋 · 23:35–23:45 밀폐함 당번 10분 · 원표본 접근권한 1건 · 합동 인분 청소 1회.

차이준 · 36세 · 용의자 · 야행나비관 심야 표본검수원

개인 응답 DGLHJ · 먹청 검수복 · 황동 핀셋 · 23:35–23:45 밀폐함 당번 10분 · 원표본 접근권한 1건 · 합동 인분 청소 1회.

정황

여섯 사람은 모두 36세 심야 표본검수원으로, 먹청 검수복과 황동 핀셋을 사용했다. 23:35–23:45 밀폐함 당번 10분, 원표본 접근권한 1건, 합동 인분 청소 1회, 오분류 날개표 1건, 자격·야간수당 상실 동기를 동일하게 가졌다. 형광 인분은 합동 청소 때문에 여섯 장갑 모두에서 같은 농도로 검출됐다. 손목봉인 방식·조작 기회·직무·대사 형식과 증거밀도도 같으며, 사람별 공개 차이는 이름·외형·사전 봉인된 다섯 자리 개인 응답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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